포스코, 사우디 합작사업 결실…1조2400억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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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우디 합작사업 결실…1조2400억원 유치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6월 15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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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우디 합작사업 결실…1조2400억원 유치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과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합작사업이 결실을 보게 됐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1조24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사우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매각 주식은 포스코가 보유한 1080만주(26%)와 포스코건설이 발행할 신주 508만주(12%) 등이다. 총 1588만주(38%)다.

지분 매각 후에도 포스코는 지분 52.8%를 보유한다. 포스코건설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PIF는 2대 주주가 된다.

포스코건설 경영에는 PIF가 선임한 2명의 이사가 참여하게 된다.

양측은 합작 건설사를 설립해 사우디 정부가 발주하는 철도, 호텔, 건축 등 현지 주요 건설사업에 공동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계약서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압둘라만 알 모파디 PIF 총재가 직접 서명했다.

이번 계약은 작년 8월 사우디 측의 인수의향서를 받은 이후 실사와 협상을 거쳐 9개월여 만에 성사됐다.

당초 4월 초 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검찰의 포스코건설 비자금 수사 등으로 인해 2개월 가량 지연됐다.

건설 합작사업과 함께 일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던 계열사 대우인터내셔널의 사우디 국민차 사업은 마무리 단계로 들어섰다. 최종 계약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터내셔널은 PIF가 신설한 국영 자동차회사인 SNAM의 지분 15%를 600억원에 인수해 3대 주주로 참여한다. 자동차 설계, 부품조달, 조립 등 국민차 생산을 위한 전 공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이번 합작사업은 사우디 정부가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해 산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건설, 자동차 등 주요 사업에 포스코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PIF는 사우디의 제조업과 산업 인프라 투자를 주도하는 국부펀드로 자산 규모가 3000억달러(330조원)에 달한다. 2008년 설립 당시 사우디 재무부 산하였다가 올해 사우디 경제개발을 총괄하는 국왕 직속의 경제개발위원회(CED) 산하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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