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동시 만기…프로그램 매도 공세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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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동시 만기…프로그램 매도 공세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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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동시 만기…프로그램 매도 공세 '주의보'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이해 '프로그램 매도 공세 주의보'가 내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프로그램 매매는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누적 1조1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런 현상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지수선물을 대량 내다 팔며 프로그램 '매도'를 자극했다. 이에 영향받아 코스피는 4일째 약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외국인의 차익거래는 이달 들어 1000억원어치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비차익거래 순매도 물량도 이번 주에만 3500억원에 이른다.

NH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외국인은 중간배당 기대감이 줄어들자 만기 물량을 이월하기보다 차익거래 잔고 청산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만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의 잔고 청산규모가 비교적 컸던 만큼 만기 당일 외국인의 차익거래 매도 규모는 2000억원 미만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대증권 공원배 연구원은 "시장에서 선물과 현물 주식의 가격차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만기일에도 상당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도 우위'의 부정적인 만기 효과가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피200 구성종목 정기 변경과 합병 이슈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강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보수적인 투자 관점과 현금 비중 확대 전략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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