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지프 올 뉴 체로키, 온로드 성능 극대화 '명품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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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지프 올 뉴 체로키, 온로드 성능 극대화 '명품 SUV'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5월 15일 07시 48분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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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미 넘치는 외관 디자인…변속감·고속주행 '훌륭' 경쟁력↑
   
▲ 지프 올 뉴 체로키. 단단한 하체와 우람한 근육질 몸매가 눈길을 끈다. 측면부에는 곡선을 적절히 가미해 세련미를 더했다.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동급 최초의 9단 자동변속기 적용.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최고 안전 등급 획득. 캐나다 기자협회 선정 '최고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지프 올 뉴 체로키를 수식하는 말이다. 1974년 출시돼 2002년 리버티로 이름이 바뀔 때까지 250만대 넘게 팔린 '체로키'의 명성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평가다.

국내 시장 '데뷔'는 작년 8월.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매력을 강조하며 중형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 단단한 하체·우람한 전면부 '강렬' 정갈한 실내 디자인 대조

올 뉴 체로키 리미티드 2.0 4WD 디젤 모델 운전석에 앉았다.

지프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언어를 유지했다. 군용차에서 시작된 '핏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면부 세로 형태로 자리 잡은 7개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우람한 이미지를 낸다. 날렵하게 자리 잡은 헤드램프는 지나치게 작다고 느껴질 정도다. 단단한 하체와 어우러져 강한 남성미를 풍긴다.

측면부는 곡선을 주로 사용해 제작됐다. 다소 우둔해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을 상쇄해주는 요소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통해 연료 효율성까지 극대화시켰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단순히 '멋'에만 치중하지 않았다는 부연이다.

제원상 크기는 젅장 4620mm, 전폭 1860mm, 전고 1710mm, 축거 2720mm다. 현대차 싼타페보다 70mm 짧은 대신 축거가 20mm 긴 수준이다.

▲ 지프 올 뉴 체로키 실내. 강렬한 외관 디자인과 달리 정갈한 모습을 하고 있다. 시트의 착좌감은 꽤 훌륭해 장거리 운행에도 피로감이 크지 않다.

실내 디자인은 정갈하다. 강렬한 외관의 모습과 대조된다. 센터페시아 중앙에 8.4인치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았다. 터치 방식으로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공조시스템 등을 조절할 수 있다. 각종 버튼 등은 최소화시켰다.

고급 나파 가죽으로 만들었다는 시트의 착좌감이 훌륭하다. 성인 남성 4명이 차량에 탑승해도 2열 공간이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트렁크 공간은 824L다. 뒷좌석을 폴딩할 경우 최대 1555L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편의 사양 중에는 한국어 음성 인식 기능이 눈에 띈다. 터치스크린 내 메뉴를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정확도가 훌륭하지는 않아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2.0L 터보 에코디젤 엔진을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했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한다.

중·저속 구간에서 토크가 크게 전달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고단 변속기를 채택한 만큼 촘촘하고 효율적인 기어비를 제공한다. 덕분에 rpm이 크게 오르지 않아 편안한 변속감을 제공한다. 정차 상태에서 소음이 크지는 않았지만 발 끝을 타고 올라오는 진동은 약간 거슬렸다.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은 훌륭하다. 총알처럼 튕겨져 나가지는 못하지만 묵직한 하체가 꾸준히 힘을 발휘한다. 주행 중 엔진 소음이나 풍절음 차단 정도는 기대 이상이다.

오토, 스노우, 스포츠, 샌드·머드 등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상황에 따라 맞춤 운용이 가능하다.

▲ 지프 올 뉴 체로키. 전면부 세로 모양으로 자리 잡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존재감을 과시해준다.

◆ 특유의 감성 유지…온로드 성능 '극대화'

이 차의 공인복합연비는 14.0km/L. 도심에서 12.3km/L, 고속에서 17.8km/L의 효율을 낸다.

일상 생활에서 실연비를 측정해봤다. 흐름이 좋지 않은 서울 도심 구간을 약 30km, 소통이 원활한 고속도로를 약 100km 달렸다.

계기판에는 100km를 가는데 7.4L의 연료를 소비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단순 계산하면 약 13.5km/L 수준의 연료 효율성을 발휘한 셈이다. 고속도로에서 연비 운전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지는 않은 수치다.

지프 특유의 감성은 유지하면서 온로드 성능을 한껏 끌어올린 경쟁력 있는 SUV라는 총평이다.

가격은 4330만~5280만원이다. 2.4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론지튜드 모델은 43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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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로키타는사람 2018-02-16 19:04:22
체로키 탄지 1년 된 사람으로써
솔직히 말하겟다.
결함 투성이다.
유턴 할때 하부에서 뼈 뿌러지는 소리 나는데
쎈타에서는 정상이란다.
연비? 난 가솔린 타지만 그냥 쏟인 붓는다.
내가 특성상 시내 주행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7키로8키로 나온다고 알고 삿는데 4키로 5키로 나온다.
네비 지도 업그레이드 전혀 안되어잇다.
걍 폰 네비 쓰는게 낫다고 영업맨이 아예 대놓고 얘기 한다.
usb 가끔 인식 못하고 라디오로 넘어 간다.
꽂혀 잇는데도 안꽂혀 잇댄다.
젤 문제는 쎈타에 기술도 없고
고쳐줄 생각을 안한다.
그냥 정상 이랜다.
지프 사지 마세요.
고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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