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포통장 근절 위한 대책 마련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은행들이 자유 입출금식 계좌 개설 요건을 강화하는 등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년 이상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사용하지 않은 계좌의 ATM 현금인출 1일·1회 한도를 70만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기존 1회 100만원, 1일 600만원 등이었던 ATM인출한도가 미성년자와 1년이상 장기미사용계좌에 대해 1일·1회 모두 70만원으로 축소된다. 약관 공시를 거쳐 내달 초부터 시행된다.
외환은행은 지난 1월28일부터 모든 영업점에서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을 개설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금융거래목적확인서'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부터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 예금계좌 개설기준과 통장재발행 절차를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시행 중이다. 내달부터는 장기무거래 계좌에 대한 ATM과 전자뱅킹 이용한도도 축소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입출금자유통장을 신규 개설하는 소비자에 대해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의심거래 항목을 확대했다. 기업은행도 장기미사용계좌의 이체∙인출한도를 내달부터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3월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같은 해 6월1일까지 입출금자유통장을 개설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금융거래 목적 확인서를 요구했다가 상황이 개선되자 요건을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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