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위 구성안 결정…사무처 125명·예산 19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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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위 구성안 결정…사무처 125명·예산 198억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2월 13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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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위 구성안 결정…사무처 125명·예산 198억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사무처 인력은 원안대로, 예산은 기존보다 다소 삭감돼 꾸려진다.

세월호 참사 특위 설립준비단은 지난 12일 4차 간담회를 열어 사무처 인력은 상임위원 5명 포함 125명, 소요예산은 198억4천600만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애초 설립준비단은 240억6300만원 규모로 예산을 짰지만, 특위 출범이 지연되면서 올해 활동기간이 짧아져 18%가량 삭감했다.

박종원 대변인은 "출범이 늦어져 인건비, 건물 임차비 등이 줄었다"며 "이번 안은 특위가 최대한 빨리 출범한다는 전제 아래 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임위원을 뺀 사무처 인력은 120명으로 공무원 50명, 민간인 70명이다.

여당 측은 일단 공무원과 민간인력을 30명씩 총 60명을 뽑고 추후 인원을 늘리되 공무원 비율을 70%로 하자는 의견을 내놨으나 표결 끝에 원안대로 하기로 했다.

직제는 원안대로 1실 1관 3국 14과로 구성된다. 다만 지원국은 업무량 등을 고려해 국으로 둘지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

최종안은 행정자치부와 기획재정부의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박 대변인은 "행자부와는 어느 정도 공감이 이뤄졌고 기재부도 예산을 감액한 만큼 비교적 부담이 덜할 것으로 보여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토론은 설립준비단이 원안을 낸 이후 바뀐 상황을 반영한 단일 수정안을 제시하고 반대 의견을 받은 뒤 이견에는 표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여당 측 위원 전원이 표결에 반대해 중도에 퇴장하기도 했다.

설립준비단은 여야 추천 각 5명, 대법원장과 대한변호사협회장 지명 각 2명, 희생자가족대표회에서 선출한 3명 등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여당 추천 인사인 고영주 변호사는 "진상 규명을 하자는 것이지 돈 잔치 하자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표결 처리를 한다니 더 있을 필요가 없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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