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환보유액 31억달러↓…2년4개월만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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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환보유액 31억달러↓…2년4개월만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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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3644억1000만달러로 1달 전보다 31억3000만달러 줄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2년 5월 59억7000만달러 감소한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작년 7월부터 1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다가 올해 8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달러 강세가 외환보유액 감소의 원인이 됐다.

미국의 경기 호조와 통화완화정책 정상화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반면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유럽·일본의 통화가치는 떨어졌다.

지난달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3.7%, 파운드화 가치는 2.1% 각각 하락했다. 엔화 가치는 5.2%나 떨어졌다. 이들 통화의 가치가 하락하자 달러화로 표시하는 외환보유액도 줄었다.

국내 외환보유액의 91.3%를 차지하는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지난달 말 3327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4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212억3000만달러로 1달 전보다 4억9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과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포지션은 각각 7000만달러, 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다.

지난 8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이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3조9932억 달러를 보유한 중국이다. 일본 1조2780억달러, 스위스 5459억달러, 러시아 4652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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