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남세진 기자] 우리은행 이순우 행장 등 임직원 20여명이 파이시티 사업의 불완전판매 등과 관련해 금감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행장에게 경징계를 결정하는 등 우리은행 임직원 20여명에 대해 제재했다. 징계 대상자 중에는 중징계도 다수 포함됐다.

우리은행은 애초 '기관경고'를 통보받았지만 이날 제재심에서는 '기관주의'로 제재 수위가 1단계 낮아졌다.

파이시티 사업은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에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개발사업이다. 과도한 차입금 탓에 2011년 1월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은 파이시티 투자 상품을 파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불완전판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CJ그룹의 차명계좌를 개설한 직원들도 제재를 받았다"며 "금감원 검사 결과 우리은행에서 CJ그룹 비자금 관련 차명계좌가 수백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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