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아직도 '꽁꽁'…13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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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아직도 '꽁꽁'…13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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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 체감지수가 13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조업체들의 꽁꽁 언 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제조업 체감지수가 13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조업체들의 꽁꽁 언 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소비심리는 경기 부양책과 기준금리 인하 이후 다소 개선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달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2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7월 72포인트 이후 13개월만의 최저 수준이다.

세월호 참사 영향이 본격화되지 않은 지난 4월 82였던 BSI는 5월 79로 꺾였다. 6월 2포인트, 지난달 3포인트 추가 하락하는 등 이달까지 4달 연속 떨어졌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수출기업의 경우 75에서 72로 하락해 2포인트 하락한 내수기업 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 중소기업이 4포인트 하락해 대기업보다 지수 하락폭이 더 컸다.

한은 관계자는 "BSI 전망치로는 대기업은 개선됐고 내수기업은 같은 수준이 유지됐지만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은 악화됐다"며 "수출 중소기업 위주로 제조업 체감 경기가 나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69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지난 6월 66까지 떨어지고서 2달 연속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 지난 4월의 71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을 꼽은 비제조업체의 응답률은 지난달 24.4%에서 이달 26.0%로 오히려 상승했다.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BSI와 함께 이 지수를 구성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7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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