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상 1323곳…요우커·조선족 영향에 2년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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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상 1323곳…요우커·조선족 영향에 2년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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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올해 중국인 관광객(요우커)과 조선족을 비롯한 체류 외국인 증가 등으로 환전상이 빠르게 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전국의 환전상 수는 1323개로 작년말보다 48개나 늘었다.

환전상 수는 지난 2009년 1424개를 정점으로 단위농협이나 새마을금고 등의 외국환 취급기관 전환과 맞물려 2012년 1207개까지 줄었다. 연간 68개가 늘어난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증가세는 한국을 찾는 요우커 등 외래 관광객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관광 목적의 입국은 아니지만 중국 국적의 조선족을 중심으로 체류 외국인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7월 관광객, 근로자 등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외국인 143만5289명 가운데 이른바 조선족인 한국계 중국인은 55만3645명으로 38.6%에 달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0만명 가량 증가한 것이다.

입국자 중 결혼이민자나 영주권자 등 극히 소수를 빼고는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친척 방문 동포 등 거의 모두 통계상으로는 관광객으로 간주된다. 지난 7월 입국자 136만2423명 중 135만4753명이 통계상 관광객으로 처리됐다.

환전상 증감 추이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544개)은 올해 들어 41개나 늘었고 △인천(61개) 8개 △부산(111개), 대전(20개), 충남(세종시 포함. 26개) 2개 △대구(37개), 경기(210개), 강원(46개) 1개씩 각각 증가했다.

전남(27개)은 7개가 줄고 경남(47개)은 3개, 광주(18개)와 제주(90개)는 각각 2개, 경북(32개)은 1개가 감소했다.

환전상 유형별로는 호텔숙박업소가 겸영하는 환전상이 450개로 가장 많다. △개인 환전상 378개 △백화점, 마트 등 판매업소가 겸영하는 환전상 187개 △농·수협 단위조합, 신협, 새마을 금고 등이 143개를 각각 차지했다.

환전상은 8월 현재 일정 기준의 영업장만 갖추고 등록만 하면 영업할 수 있다. 은행 등 외국환 취급기관과는 달리 외국통화의 매입업무 등 제한적인 외환 업무를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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