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남세진 기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지난 2분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71%로 전분기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 규모도 2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1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업구조조정과 반기 말 대규모 부실채권 정리 효과 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이 22조2000억원으로 전체 87.1%를 차지했다. 가계여신(3조1000억원, 12.2%)과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0.7%)이 뒤를 이었다.
2분기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00억원 늘었다. 1년 전보다는 5조1000억원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은 4조5000억원으로 5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1조원으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24%로 전분기 대비 0.14%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도 0.64%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54%으로 0.03%포인트 하락했으나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 비율은 0.86%으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의 부실채권 비율도 1.47%으로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업여신의 부실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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