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분기 영업이익 7697억원…전년 동기 대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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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분기 영업이익 7697억원…전년 동기 대비 31.7%↓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7월 25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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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 이삼웅)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원·달러 환율 하락의 직격탄을 맞으며 급감했다.

기아차는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2분기보다 31.7% 줄어든 7697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 감소한 12조545억원, 당기순이익은 13.3% 줄어든 1조238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전체 실적을 따지면 매출은 23조9803억원, 영업이익은 1조505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0.9%, 17.8% 감소한 수치다. 세전이익은 2조3846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900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 늘어난 154만7123대를 판매했다. K3, 스포티지R, 쏘울 등 주요 차종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진 영향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그럼에도 상반기 실적이 악화된 것은 환율 하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수출이 75%에 달하는 사업 구조상 상반기에 평균 환율이 작년에 비해 58원 하락하는 등 원고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원화 강세와 엔저 현상, 신흥국 경제 불안, 미국 출구전략 등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하반기에도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를 통한 내실경영을 강화하고, 기업체질을 개선해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 국내 시장에서 신형 쏘렌토가 출시되고, 해외 시장에서도 쏘울EV, 카니발의 판매가 시작되는 만큼 신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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