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서 900만대 판매…내년 1000만대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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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서 900만대 판매…내년 1000만대 넘을 듯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7월 20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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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진출 이후 28년 만에 9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1986년 엑셀 수출로 미국 시장에 첫발을 들여놓은 이후 올해 6월까지 총 902만842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엑셀 신화'에 힘입어 1986년부터 4년 만에 현지 판매 100만대를 넘어서며 미국 자동차업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200만대 판매까지는 9년이 걸리며 고전을 겪어야 했다.

이후부터는 300만대와 400만대를 달성하는데 각각 3년이 걸린 데 이어 500만대부터 800만대까지는 2년씩 걸리며 판매 속도를 앞당겨왔다.

이번 900만대 달성은 지난해 2월 800만대를 넘어선 지 불과 1년4개월 만이다. 이런 속도라면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누적판매 1000만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차종은 쏘나타로, 총 222만1324대가 판매됐다.

지금까지 220만1763대가 팔린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그 뒤를 이었으며 엑셀(114만6962대), 싼타페(109만5984대), 엑센트(102만3908대)도 각각 1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2005년부터 현지 생산체제를 가동해 앨라배마공장에서 쏘나타와 엘란트라를 생산하고 있으며, 기아차의 조지아공장에서는 싼타페를 생산 중이다.

지난달에는 신형 쏘나타가 2만5195대 판매돼 미국 진출 이후 월간 최대 기록을 달성했으며 신형 제네시스는 현지 공급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 물량 확대보다는 제값 받기를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내실을 강화하고 있지만,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이뤄진다면 1000만대 달성이 예상보다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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