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 최저치 경신
상태바
'공급과잉'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 최저치 경신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7월 18일 07시 5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오피스텔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면서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전월세 전환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18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연 8.30%로 이 은행이 2010년 7월 오피스텔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월세 전환율은 월세가격에 12를 곱해 전세금에서 월세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나누고 여기에 100을 곱한 값으로,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연 이자율을 의미한다.

서울의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2010년(연말 기준) 10.05%, 2011년 9.31%, 2012년 9.06%, 지난해 8.61%로 매년 꾸준히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8.57%, 2월 8.53%, 3월 8.47%, 4월 8.42%, 5월 8.36%로 매달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오피스텔 공급이 비탄력적이어서 과잉 공급된 오피스텔 물건이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약세를 이어갔다.

2010년(연말 기준) 5.94%였던 임대수익률은 5.70%(2011년)→5.63%(2012년)→5.62%(지난해)로 매년 악화했다. 이어 올해 4월 5.60%로 최저점을 찍은 뒤 5월 5.62%로 소폭 상승했고 지난달에도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평균 2억1932만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소폭(6만원) 상승했다. 전세 거래가격도 1억5285만원으로 0.93%(141만원) 올라 국민은행 조사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경기도가 8.31%로 전월보다 0.05%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인천은 10.98%로 전월보다 0.04% 상승했다.

경기도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6.10%로 전월(6.11%)보다 소폭 올랐고 평균 매매가격은 1억7188만원으로 0.99%(169만원), 전세 거래가격은 1억2563만원으로 2.09%(257만원) 상승했다.

인천의 임대수익률은 7.18%로 전월(7.07%)보다 올랐지만 평균 매매가는 1억275만원, 전세 거래가는 6327만원으로 각각 323만원, 128만원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