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새 둥지 포착 "국내에서 최초?"…'대박! 이런일이?'
상태바
황금새 둥지 포착 "국내에서 최초?"…'대박! 이런일이?'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7월 17일 13시 4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황금새 둥지 포착 "국내에서 최초?"…'대박! 이런일이?'(뉴스와이 캡처)

황금새 둥지 포착 "국내에서 최초?"…'대박! 이런일이?'

경상남도 남해군 한려해상국립공원 금산 지구에서 국내 최초로 여름철새인 황금새 둥지가 발견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금산에서 지난달 말 황금새 둥지를 국내 최초로 발견해 새끼를 기르는 과정까지 영상으로 담는 데 성공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둥지는 높이 2.9m의 고사목에 깊이 9cm, 지름 8.5cm의 구멍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황금새는 낙엽 활엽수 가지 위에 마른 잎으로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만들거나 나무 구멍 또는 딱따구리가 뚫어놓은 구멍을 둥지로 이용한다.

영상에는 암컷과 수컷이 번갈아가며 곤충과 지렁이를 물어와 새끼 세 마리에게 먹이고, 천적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새끼들의 배설물을 주둥이로 물어 밖으로 나르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영상을 촬영한 자원봉사자 장성래 씨는 "최근 몇 년 금산에서 여름 철새이면서 멸종위기종인 팔색조, 긴꼬리딱새의 산란과 새끼 기르기를 촬영했다"며 "황금새의 발견으로 이곳이 여름철새의 주요 번식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딱새과에 속하는 황금새는 여름철에 번식을 위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는 나그네새다. 이동 중 드물게 몇몇 개체가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단은 금산 지구에서 멸종위기종 조사 중 3000㎡ 규모의 습지를 발견했다.

이곳에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Ⅱ급인 칠보치마, 자주땅귀개, 꼬마잠자리와 희귀 식충식물인 끈끈이주걱, 땅귀개가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금새 둥지 포착에 네티즌들은 "황금새 둥지 포착, 완전 신기!", "황금새 둥지 포착, 대단하네", "황금새 둥지 포착, 이런 모습 처음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