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 증가세…전년동기 33%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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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 증가세…전년동기 33% 늘어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6월 30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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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다소 주춤하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올 들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합동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23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65건보다 33% 증가했다. 피해금액은 303억원으로, 지난해 174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보이스피싱은 2011년에만 8244건, 피해액은 1019억원에 달했으나 2012년 1월 정부의 피해방지 종합대책 발표 이후 감소세를 보여왔다.

정부는 전문적 기술을 요하는 사이버 기술형 범죄 시도가 대응시스템 구축 등으로 어려워지자, 보이스피싱으로 다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이스피싱이 증가한 이 기간 대표적인 신·변종 금융사기인 스미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8%(1만6174건→1152건) 감소했다.

특히 납치 등 사고발생을 가장하는 사례는 줄어들고 수사기관, 정부기관, 금감원,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금융사기 불안감을 역이용한 보이스피싱이 늘었다.

이에 금융위·미래부·법무부·경찰청 등 6개 기관으로 구성된 전기통신금융사기 방지대책협의회는 보이스피싱 주의경보를 발령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정부 기관 등을 사칭한 사기 시도에 주의하고, 문자메시지(SMS)에 의한 전화 요구에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피해 발생 시 경찰청이나 금융회사에 즉시 지급정지를 요청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정부는 관계기관 및 금융회사 홈페이지, SNS에 보이스피싱 주의사항을 게시하는 등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상시단속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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