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대형 자동차 관세 철폐…가격 내려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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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대형 자동차 관세 철폐…가격 내려갈 듯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6월 30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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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한·EU FTA 규정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유럽차 중 배기량 1500㏄ 이상 자동차의 관세율은 현행 1.6%에서 전면 철폐된다. 1500㏄ 미만 소형차는 현행 4.0%에서 2.6%로 인하된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바람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9만562대 수준이던 수입차 판매량은 2011년 10만5037대로 처음 연간 10만대를 넘어섰다.

이어 2012년엔 13만858대, 2013년에 15만6497대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1∼5월 누적 판매량도 7만6460대에 이른다.

수입차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국내 전체 신차판매 대수를 기준으로 12%를 넘어섰고, 올해는 14%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유럽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등 유럽차 판매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80%를 뛰어넘었다.

유럽차 중에서는 BMW,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 4사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는다.

다음 달부터 관세가 철폐, 또는 인하되면 유럽차들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유럽차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 인하로 소비자들은 평균 50만∼80만원 정도 더 저렴하게 유럽차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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