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업 '또봇' 인기에 업계 2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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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업 '또봇' 인기에 업계 2위로 '껑충'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6월 17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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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변신로봇 캐릭터 '또봇'이 완구업계의 판도를 바꿔놨다. 

17일 주요 완구업체의 재무제표 등에 따르면 또봇을 생산·판매하는 영실업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업계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또봇 출시 4년만의 성과다. 또봇을 처음 선보인 2009년만해도 영실업의 연매출은 209억원에 그쳐 경쟁사인 손오공, 미미월드, 레고코리아에 뒤졌었다. 

또봇이 점차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영실업의 실적도 함께 급성장했다. 뽀로로와 로보카 폴리 등에 밀렸던 또봇은 2011년 중반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면서 어린이들에게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영실업은 2012년 매출이 전년 대비 55.4% 늘었고 지난해엔 40.4% 증가한 761억원을 기록, 국내 완구업계 1위인 레고코리아에 이어 2위로 부상했다. 또 영업이익과 순이익 면에선 레고코리아나 미미월드를 큰 차이로 제치고 2012년부터 이미 업계 1위가 됐다. 

반면 경쟁사의 실적은 시원치 않았다. 2011년 매출 718억원으로 업계 1위였던 손오공은 지난해 491억원으로 줄어 4위로 쳐졌다. 1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냈다. 

같은 해 매출 2위였던 미미월드도 지난해 3위로 밀렸으며 유진로봇(지나월드) 역시 지난해 2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상위 5개 완구업체의 매출액 총합은 2011년보다 약 1000억원 가량 늘었지만 412억원이 증가한 영실업과 855억원이 증가한 레고코리아를 제외하고는 매출이 감소하거나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했다. 

한편 또봇이 영실업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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