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세계 최고의 대학에서는 무엇을 가르치는가?"

아무리 훌륭한 지식을 공부하고 경험을 쌓더라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주체적으로 자기 삶을 지탱하면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기 위한 '가치관'이 필요하다.

저자는 '진짜 인재'에게 필요한 것이 '생각하기'라는 것을 책을 통해 말한다. 하버드의 입학 시험, UN의 채용시험 등에서 발췌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질문들'을 독자에게 던져주는 것.

책에는 세계 수준의 명석함을 만드는 25가지 질문들이 담겨 있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상가와 철학자들의 생각을 소개한 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반복해서 제시한다.

인식, 국가, 자유, 경제, 과학기술과 자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등장하는 인물도 소크라테스와 르네 데카르트, 존 스튜어트 밀, 토머스 홉스, 존 로크, 임마누엘 칸트, 애덤 스미스, 레이첼 카슨 등 다채롭다.

그러나 이 책은 생각하는 방법, 즉 매뉴얼을 직접 알려주지는 않는다.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각을 전개해보도록 만들어줄 뿐이다. 머릿속에 입력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해보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는 얘기다.

그 질문들에 스스로 생각하고 답하면서 우리는 일과 인생을 장악할 수 있는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하버드의 생각수업 / 후쿠하라 마사히로 / 김정환 역 / 엔트리 / 226쪽 /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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