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부양책 의지 발언에 이월 네고물량까지 겹치며 달러-원 환율이 4일 연속으로 하락, 1060원이 붕괴됐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6.2원 떨어진 1058.5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84억3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영향으로 전일 종가대비 2.2원 하락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 중 내내 조금씩 레벨을 낮추다 오후 1시 무렵 급격한 매도에 낙폭을 크게 확대하고 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장에는 옐런 의장 발언 효과로 하락 출발한 환율이 올라올 것이란 기대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에 장 초반에는 이월 네고물량이 안 나오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기대했던 반등이 안 보이자 후반부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주는 55원을 레인지 하단부로 보고 있다. 현재 ND에서도 추가로 환율이 하락한 상황이라서 더 떨어질 가능성 열어두고 있다"며 "고용동향 앞두고 주 후반에 관망세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64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일간 외국인들이 사들인 우리나라 주식은 약 1조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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