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건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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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건축이다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3월 26일 0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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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곤 지음 / 오브제 / 304쪽 / 1만6000원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스페인 건축 전문가 김희곤의 건축문화 답사기 '스페인은 건축이다'가 출간됐다.

IMF 구제금융 당시 44의 나이로 스페인 국립 마드리드 건축대학교로 유학을 떠나 복원 및 재생건축을 전공하고 돌아온 저자는 "스페인 건축은 나에게 인생의 집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영혼의 집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 것인지 알려줬다"고 고백했다.

'스페인은 건축이다'는 일생에 1번은 만나야 할 스페인 각 지역의 건축물을 건축가와 함께 여행을 하듯 심도 있고 생생하게 소개한다. 위대한 걸작에 담긴 뒷이야기와 역사와 현재적 의의를 듣다보면 스페인 곳곳을 여행하는 느낌을 얻게 된다.

1장에서는 코르도바 왕국의 무하메드 1세가 854년에 건설한 도시이자 스페인 제1의 도시 마드리드의 주요 광장과 건축물, 번화가를 소개한다.

도시에서 얻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스페인 광장, 마술처럼 되살아나는 젊음과 열정의 광장인 마요르 광장, 마드리드의 축복이라 할 수 있는 부엔 레티로 공원 등 마드리드 건축대학에서 공부한 저자의 체험이 녹아나는 장이다.

2장에서는 주로 중세의 향기를 간직한 톨레도를 중심으로 과달라하라, 아란훼스 등의 지역 이야기를 들려준다. "톨레토를 보지 않았다면 스페인을 본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톨레도는 '작은 로마', '이슬람의 메카', '작은 예루살렘'이라 불리며 로마시대 이후의 이슬람, 유대 건축문화 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3장에서는 안달루시아 지역을 소개한다. 알람브라 궁전, 세비야, 론다 등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의 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다.

4장에서는 바로셀로나의 현자이자 위대한 건축가 가우디와 함께한다. 구엘 공원, 카사밀라, 구엘 성당, 성가족 대성당 등 천재 가우디의 건축물이 가득한 바로셀로나 도심 곳곳을 누비며 가우디의 인생 이야기도 엿들을 수 있다.

5장은 건축물 하나로 인생과 도시가 바뀐 빌바오, 중세의 숨결이 살아 움직이는 대학도시 살랑망카, 가우디의 우혜,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건축물이 숨쉬는 발렌시아 지역의 건축과 명소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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