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큰 방향성 없이 소폭 하락에 그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2.0원 떨어진 10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3엔 오른 103.34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2.48원 상승한 100엔당 1030.09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영향으로 전일 종가와 크게 다르지 않은 1066.3원에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매수에 일시적으로 상승 전환, 1066.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한 후 오전 10시40분 무렵 시장 참여자들이 매도로 방향성을 잡으며 낙폭을 키워 1065원을 깨고 1064원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크게 오르지도 많이 떨어지지도 않는 횡보 장세를 장기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1160원대로 연중 고점을 형성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하락하기 시작해 1000원대까지 곤두박질 쳤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당국이 강력한 개입 의지를 표명하는 등의 원인으로 원화 강세 흐름이 주춤한 후 횡보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가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면 당분간 달러-원 환율의 횡보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5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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