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 통합 법인인 'PT Bank KEB Hana'가 출범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외환은행이 하나금융 자회사로 편입되고 나서 이뤄진 두 은행의 첫 통합 사례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인 대상 소매금융과 외환은행의 현지 진출 한국기업 대상 기업금융을 융합해 상승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합 법인은 총자산 14조6000루피아(1조2590억원), 자기자본 2조7000억 루피아(2350억원) 규모다.
하나금융은 현재 40개인 통합 법인의 지점망을 늘리고 고객을 확보, 10년 안에 총자산 기준 인도네시아 내 20위권 은행으로 키울 계획이다.
전체 직원 571명의 98%인 557명을 현지인으로 채용하고 하나금융의 다양한 상품과 전문적인 시스템을 적용한다.
하나금융은 전날 자카르타 메리어트 호텔에서 김종준 하나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김영선 주(駐) 인도네시아 한국대사 등이 참석한 출범식을 열었다.
하나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많은 24개국 127개 네트워크를 보유, 그룹의 전략 목표인 '2025년 글로벌 비중 40%' 달성에 더 다가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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