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애리 기자] 국내 채권금리는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한은 차기 총재로 부총재 출신 인물이 내정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 채권 금리 '상승'…외국인 3선 1만5646계약 순매도
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권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 상승한 2.911%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만5646계약 순매도, 기관은 1만59183계약 순매수했다.
10년물은 전거래일에서 3bp 오른 3.498%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985계약 순매도, 기관은 1916계약 순매수 포지션을 잡았다.
5년물 금리는 2.8bp 상승한 3.205%를 기록했다.
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7bp, 3.2bp 상승해 3.789%, 3.887%에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91일물과 통안증권 1년물은 전거래일에서 0.9bp, 0.6bp 상승해 각각 2.587%, 2.685%에 마감했다. 국고채권 1년물 금리도 0.9bp 오른 2.680%를 보였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과 BBB-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 금리는 모두 전거래일에서 1.8bp씩 오른 3.340%, 9.028%를 나타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2.65%, 기업어음(CP) 금리는 전거래일에서 1bp 상승한 2.74%에 거래를 마쳤다.
◆ 금리 인하 기대감 꺾여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 약세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3년만기 국채선물을 1만5646계약 순매도, 10년물은 1985계약 순매도했다.
전날에 이어 한국은행 신임 총재 내정 소식도 영향을 끼쳤다. 신임 한국은행 총재 로 이주열 전 부총재가 내정됐다는 소식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한 채권전문가는 "한은 총재 내정 후 채권시장에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