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매자의 춤 인생 60년! '그리고, 다시 봄 김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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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매자의 춤 인생 60년! '그리고, 다시 봄 김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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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의 산 증인…주요 작품 3개작 공연

▲ 신애예술기획

한국무용가 김매자가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안무작 '그리고, 다시 봄 김매자'를 선보인다.

김매자는 이번 공연에서 그의 인생이 가장 많이 묻어나는 3개 작품을 선보인다. '봄날은 간다', '춤, 그 신명', '얼음강' 등을 함축적이면서 역동적인 구성으로 펼친다. 이번 공연은 김매자 외에 김선미, 최지연 등 15명의 무용수가 무대를 꾸민다.

'봄날은 간다'는 동명의 대중가요로 영화, 시, 드라마, 미술작품까지 다채로운 장르에서 작품이 발표됐다. 안무작으로는 지난 2012년 12월 창무예술원에서 공연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창작무용이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관념적이라 접근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조금이나마 바꾸고자 한다.

'춤, 그 신명'은 전통악기의 선율과 함께하는 춤이다. 무용수들은 신명(신이 지배하는 일종의 예술적 황홀감)이라는 예술적 경험을 나누어 공유하고자 한다. 리듬, 분위기, 감정에 라 그들의 신명을 관객에게 전파한다.

'얼음강'은 김매자가 60년 전 한국전쟁 속에서 겪었던 개인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얼어붙은 강을 건너는 행위를 무용언어로 형상화한다. 작품은 역사적 현실을 무대 바깥의 맥락으로 걷어내고 살얼음 위를 내딛는 발의 움직임에 집중한다.

김매자는 60여 년을 춤꾼으로 살아온 한국무용계의 산 증인이다. 1976년 '창무회'를 설립하고 지도교수 및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폐막식 '떠나는 배' 총괄안무를 맡았다. 이밖에도 대학, 무용단 등에서 후학 양성에 힘써 왔다. 2010년 국무총리상 표창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권위 있는 상을 받았다. 현재 창무예술원 이사장과 창무국제무용제 예술감독, 중국 북경예술대학교 민족무용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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