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애리 기자] 국내 채권금리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선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 채권 금리 '상승'…외국인 3선 3170계약 순매도
1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권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상승한 2.862%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170계약 순매도, 기관은 3173계약 순매수했다.
10년물은 전거래일에서 2.3bp 오른 3.524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888계약 순매도, 기관은 1006계약 순매수로 포지션을 잡았다.
5년물 금리는 1.3bp 상승한 3.163%를 기록했다.
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3bp, 1.9bp 상승해 3.738%, 3.828%에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0.3bp 상승한 2.544%, 통안증권 1년물은 0.3bp 오른 2.655%에 마감했다. 국고채권 1년물 금리는 0.4bp 상승한 2.643%를 기록했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와 BBB-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 금리는 전거래일에서 0.9bp, 0.8bp씩 상승해 각각 3.286%, 8.979%를 나타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금리는 모두 전거래일과 같은 2.65%, 2.75%에 거래를 마쳤다.
◆ 외국인 매도 영향…"월 말까지 2.8% 대에서 움직일 것"
이날 채권금리는 외국인의 매도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최근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LIG투자증권 윤기현 연구원은 "오전 중 있었던 미국의 양적완화로 인해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한은 김중수 총재의 발언이 채권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에는 금리 방향성 결정할 만한 요인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채권 전문가는 "지난밤 미국 국채시장이 휴장이었던 가운데 국내에서는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해 시장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2월 말까지는 3년물 기준 2.8% 초반~후반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