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마감] 환율 하락…고용 실망에 1070원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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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마감] 환율 하락…고용 실망에 1070원 접근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2월 10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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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과 신흥국 위기 안정 기대에 달러-원 환율이 1070원선 바로 위까지 하락 마감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3.1원 하락한 1071.2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89억5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종가대비 0.3원 하락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확대하며 오전 11시 무렵 1070.0원까지 하락, 6거래일 만에 1070원 붕괴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이때부터 유입된 매수의 영향으로 오후 2시까지 꾸준히 위쪽으로 방향성을 잡던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이후부터 다시 강해진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하며 장을 마쳤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고용동향 실망감도 있었지만 신흥국 위기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나온 롱스탑 물량의 영향이 컸다"며 "결제수요도 간간히 눈에 띄면서 장중 달러-원 환율이 등락을 보였지만 매도세가 더욱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주 전망에 대해 "옐런 의장이 이번주 2번 연설을 앞두고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말 한마디에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며 "아래로 64원 위로는 83원까지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새롭게 부임한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이 부임 후 첫 공식석상 발언을 갖는다. 오는 11일(이하 미국 현지시간)에는 하원, 13일에는 상원에서 각각 연설이 예정됐다.

투자자들은 옐런의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로운 의장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기회일 뿐 아니라 지난해 12월 연준의 테이퍼링이 시작된 후로 아르헨티나, 터키 등 일부 신흥국들의 외환시장 위기감이 확산되는 등 연준의 행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더욱 민감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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