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T·자동차산업 '맑음' 해운·건설업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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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T·자동차산업 '맑음' 해운·건설업 '흐림'"
  • 이지연 기자 j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1월 31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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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지연 기자] 올해 전기전자(IT)와 자동차 산업은 호조세를 이어가는데 반해 해운과 건설업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신용평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산업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산업동향과 신용등급 추이 등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 미국 주도의 경기회복이 유럽과 일본으로 퍼져 세계 경기회복세가 국내 제조업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엔화 약세 등 환율변동이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금융불안이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주력 수출시장의 경기동향이 관련 산업실적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는 점에서 올해 전반적인 수출경기는 지난해보다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수출과 내수의 호조 속에서도 산업별로는 실적 차별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세계 경기의 회복세에 따라 반도체, 전자부품 등 IT산업과 자동차, 타이어 등의 해외수요는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내수 소비재와 서비스 업종의 안정세도 기대된다.

음식료, 유통, 패션, 여행, 호텔 등 내수 소비재와 서비스업은 점진적인 소비심리 개선이나 곡물가 하락, 원화절상 등의 수혜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반면 해운, 조선, 부동산개발, 건설 등은 지난해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산업구조조정이 더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조선과 태양광 등 업종에 따라 유럽 경기의 회복과 중국 한계산업 구조조정의 반사 이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또 엔저가 더욱 심해지면 일본과 경쟁 관계에 있는 철강, 산업기계 등의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아직 해운, 조선, 건설 업종과 일부 중견그룹 중심으로 높아진 유동성 위험이 사라지지 않고 있어 당분간 금융시장 내 이들 회사채의 회피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신용등급 수준, 산업·그룹 간 신용 스프레드(금리차)의 차별화가 크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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