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새미 기자] 롯데그룹이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참여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LI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금융 자문사로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를, 회계 자문사로 E&Y한영을, 계리 자문사로 밀리만코리아를 각각 선정했다.
그룹 관계자는 "LIG손해보험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아직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켜보는 수준이고 자문사 선정만 미리 해 놓은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에는 동양생명이 LIG인수 의향을 밝혔다. 메리츠화재도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롯데가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 그룹으로서는 숙원 사업이었던 금융 부문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일본 노무라 증권 출신인 신동빈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그룹의 금융사업 강화 가능성이 줄곧 거론돼 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나돌았던 롯데의 동양증권 매입설에 대해 그룹측은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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