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하이브리드車, 미국서 인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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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하이브리드車, 미국서 인기 상승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1월 12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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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내수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던 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일 완성차업계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문 사이트 '하이브리드카즈닷컴' 등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3만5680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7.2%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판매량(3만2543대)보다 15.7% 늘어난 수치. 시장점유율 역시 1.0% 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2만1761대)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1만3919대) 등 2가지 모델만으로 일군 성과다.

제조사별 판매 순위도 상승했다.

현대·기아차는 '프리우스'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도요타와 포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12년 3위였던 미국의 GM을 제치고 순위가 한 단계 오른 것.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을 갖추고 있는 혼다와 폴크스바겐, BMW, 닛산 등 글로벌 유력 메이커들을 따돌린 결과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전년보다 26% 감소하는 등 부진했지만 시장 규모가 큰 미국에서 선전을 거두면서 고무된 표정이다.

특히 미국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지 2년 만에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을 내놓지 않고도 판매 상승세를 탄 것은 기술 경쟁력을 일정 정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소비자 밀착형 마케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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