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마감] 환율 하락…금리 동결에 '전강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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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마감] 환율 하락…금리 동결에 '전강후약'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1월 09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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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8개월째 동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원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2.0원 하락한 1062.9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91억9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4.5원 상승해 1069.4원에 시작한 환율은 장 초반부터 출회된 매도 물량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금리 동결이 발표된 오전 10시 무렵 일시적으로 눌렸다 다시 회복했지만 결국 꾸준히 출회된 매도 물량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금통위 경계감으로 잡았던 롱포지션에 대해서 장 초반부터 청산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빠졌다"며 "실제 금리 동결 발표된 후 만장일치 결정이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실수요에서도 네고 물량이 많이 나와 더 밀리면서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 초에 금리 인하설이 나오면서 올랐던 부분을 상당수 되돌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내일장 전망에 대해서는 "금요일이라서 적극적인 포지션을 자제할 것으로 보여 큰 등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60~65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거래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2.5%에 동결, 8개월째 현행수준을 유지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금통위 본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엔-원 환율의 하락으로 인해 기계, 철강 등 일부 산업군의 수출단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해 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를 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110억원 순매수를 기록,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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