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마감] 금리 하락…朴대통령 통화완화 강조…플래트닝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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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마감] 금리 하락…朴대통령 통화완화 강조…플래트닝 보여
  • 장애리 기자 appl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12월 09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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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애리 기자] 국내 채권 금리가 하락마감했다. 

장초반 강보합을 유지하던 국채선물은 장후반 박근혜 대통령의 통화완화정책 뉴스가 퍼지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또한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일 보이며 스프레드가 좁아지는 플래트닝 현상도 나타났다.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권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 하락한 2.983%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923계약 순매수, 기관은 1505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10년물은 4.5bp 내린 3.683%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921계약 순매수, 기관은 751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5년물 금리는 4.2bp 내린 3.343%에 마감했다.

20년물 금리는 3.8bp 하락해 2.878%, 30년물 금리는 2.3bp 내린 3.986%에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1bp 내려 2.583%에 거래됐다.

통안증권 1년물과 국고채권 1년물 금리는 각각 전일종가에서 1.3bp, 1.7bp내려 2.703%와 2.686%로 마감했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는 전거래일 대비 2.7bp 하락한 3.400%, BBB-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 금리는 2.9bp 하락한 9.099%를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모두 전거래일과 같은 2.65%, 2.77%를 나타냈다.

이날 채권시장은 초반 뚜렷한 악재 없이 강보합 흐름을 유지했지만 장 후반부 들어 박근혜 대통령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통화 완화정책 기고문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경제·정치 전망 전문서적 '2014 세계경제대전망'에 '일자리와 원칙이 바로 선 시장'이라는 글을 기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은 "경기 회복을 위한 확장적인 재정 및 통화 정책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근 기재부가 통화 확장정책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한 상황에서 같은 맥락의 대통령 기고문이 공개됐다는 점이 채권시장의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HMC투자증권 이정준 연구원은 "대통령의 통화정책 언급은 경기 부흥을 위해 추가 완화정책을 실시하겠다는 의미보다는현재의 스탠스를 유지해야 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시장을 움직이기 위해선 펀더멘털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지나친 확대해석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2일 있을 금통위 결과나 한국은행 총재의 멘트를 유심히 살펴보며 향후 통화방향을 유추해야 한다"며 "한은의 경기시각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유지될 가능성이 놓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오늘 장 초반은 지난주 이슈였던 테이퍼링 여부가 시장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국 및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며 "(지난주 후반부) 이미 재료가 선반영됐었다는 인식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고 3년물 금리는 2,9%로 하락했고 3.6%대로 내려 앉았다. 장기물 쪽 낙폭이 상대적으로 커 플래트닝 현상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도 행진은 끝났것으로 보이지만 수급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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