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주간전망] '고용시장' 호조와 예상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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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주간전망] '고용시장' 호조와 예상외 반응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12월 09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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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11월 고용동향' 서프라이즈에 아직 노출되지 않은 국내 증시가 이번주 초반 어떤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 등 이번주에도 주요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어떤 결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 속도 내는 '고용시장' 회복세

지난 6일 발표된 고용동향의 결과와 이에 따른 시장의 반응 모두 '서프라이즈'였다.

비농업부문신규고용은 전문가들의 예상치 18만건을 크게 웃돈 20만3000건을 기록, 지난 10월 수치와 함께 2개월 연속 20만건을 웃도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실업률도 7.0%로 전월대비 0.3%포인트 급감해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더했다.

고용동향 발표 후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S&P500지수가 모두 1% 이상 상승 마감하는 등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지표호조에 반응하는 최근 추세와는 사뭇 달라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어떤 형태의 영향이 미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지표 호조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끄는 것이 맞지만 최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우려로 오히려 주가 하락이라는 결과를 났기 때문이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 최종적으로 고용동향을 확인할 기회였다는 점에서도 고용동향의 서프라이즈가 테이퍼링 우려 확대로 충분히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은 일단 미국 시장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마감했기 때문에 우리시장의 주 초반 일시적인 반등은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11월 중순부터 미국증시와 한국증시 간의 동조화가 더욱 심해졌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11월15일 무렵부터 반등했다가 12월 들어서 다시 하락세로 변경되는 가운데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 S&P500지수 등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 주요 선진국들은 '인플레' 고민중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오는 13일 오전 8시30분에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PPI가 전월비 0.1% 증가한 것으로 추정, 10월의 0.2% 감소에서 소폭 개선된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가격의 등락이 심한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지표는 0.1% 상승에 그친 것으로 예상, 전월의 0.2% 증가 대비 하락이 전망된다.

미국 뿐만 아니라 주요 선진국들은 현재 낮은 인플레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다.

이에 따라 제로금리에 추가적인 부양책까지 수단과 방법을 최대한 동원하고 있지만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정책 결정자들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미국 연준도 고용시장 등 미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속도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물가상승률로 인해 제3차 양적완화 축소의 시기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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