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동물병원의 진료비가 제각각이어서 최고 40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 8∼9월 서울시내 동물병원 301곳에서 22개 항목에 대해 진료비를 조사한 결과, 최저 2.2배에서 최고 40배까지 가격이 벌어졌다.
드레싱비의 경우, 서울 서대문.마포.은평구의 한 동물병원에서는 4만 원이지만 같은 지역의 다른 병원에서는 1000 원만 받고 있다. 초음파 비용은 종로.용산.중구의 한 병원이 2000 원에 불과하지만 강남. 서초에서는 7만 원이었다.
이 밖에 붕대 처치(30배), 혈구검사(26.7배), 배란검사(25배), 초진료(15배), 재진료(13배), 심장사상충검사(11배), 하트가드플러스(9배)도 차이가 큰 편이었다.
동물병원 진료비는 22개 중 12개 항목이 지역 통계에서 유의성을 보이는 등 의사 수나 시설에 영향을 받기보다는 위치하고 있는 지역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예방접종 중 코로나장염, 광견병, 켄넬코프는 모두 성북.강북.도봉.노원구의 평균 가격이 가장 비쌌고 동작.관악구가 가장 쌌다.
광견병은 성북.강북.도봉.노원구의 평균 가격이 1만9천375 원인데 동작.관악구는 1만4천148 원이었고 코로나장염은 1만4778 원과 1만963 원, 켄넬코프는 1만4917 원과 1만1148 원이었다.
진료 기준도 명확하지 않아서 일부에서는 두번째 진료부터 무조건 재진료를 받지만 일부에서는 동일질병에 대해 3개월 이내만 재진으로 보거나, 심지어 동일질병에 대해 다음날 진료받는 경우만 재진으로 인정하는 곳도 있었다.
연맹은 지난 1999년 동물의료수가제도가 폐지된 이래 소비자가 적정가격을 판단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진료비를 게시한 경우가 22곳(7.3%)에 불과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가격을 알기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연맹은 "진료비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같은 질병에 대해서도 다양한 수준으로 진료 행위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라며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 진료 행위에 대한 기준을 만들고 가격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구분
항목
최소값
(원)최대값
(원)평균
(원)최저/최
고
가격차
(배)
진찰
초진료
2000
30000
6127.12
15
재진료
1500
20000
4750.00
13
검사
혈구검사
3000
80000
21233.64
26.7
배란검사
1000
25000
10282.61
25
파보바이러
스10000
50000
31425.17
5
심장사상충
5000
55000
27190.48
11
X-ray
7500
50000
20210.07
6.7
초음파
2000
70000
20321.94
35
예방
접종DHPPL
10000
30000
19705.69
3
코로나장염
5000
20000
13065.22
4
광견병
5000
29000
16543.48
5.8
켄넬코프
5000
20000
12765.89
4
처치
엘리자베스
칼라3500
15000
7087.46
4.3
드레싱
1000
40000
7147.32
40
발사
2000
15000
6111.11
7.5
붕대처치
2000
60000
9856.80
30
입원
호텔입원비
10000
70000
28680.15
7
호텔
9000
30000
11826.71
3.3
약품
애드보킷
10000
23500
14026.20
2.4
레볼루션
9000
20000
12719.88
2.2
하트가드플
러스5000
45000
9092.31
9
프론트라인
4000
20000
14580.5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