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문 인터넷매체인 폴리티코는 26일 CBS방송의 마크 놀러 기자가 분석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앞둔 일요일인 4월26일 오전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첫 라운딩을 시작한 이후 25일 여성 참모와 첫 라운딩을 한 것까지를 포함해 모두 24회 걸쳐 골프장을 찾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횟수의 라운딩을 하기까지 2년 9개월이 걸렸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불과 6개월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쟁에서 숨진 미군 장병들의 가족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2003년 8월 골프를 중단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자주 찾은 골프장은 지난 일요일 여성참모와 첫 라운딩을 한 포트 벨브와로 그동안 11회이며 다음은 취임 후 첫 라운딩을 했던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7번을 기록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 인근 군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는 것을 우연히 목격했던 한인들은 코스 주변에 차량 경호 등이 따라붙지만 불시 방문으로 주말골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배려한다고 전했다.
이들 한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골프 라운딩을 할 때도 한국에서 말하는 '대통령 골프'처럼 앞뒤로 팀을 비워놓는 일은 없으며 실제로는 오바마 대통령이 골프장을 찾아도 온 사실조차 모르는 골퍼들이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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