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한국 영업 감축…지점 10%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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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한국 영업 감축…지점 10% 폐쇄
  • 장애리 기자 appl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11월 19일 1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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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애리 기자] 씨티은행이 한국내 영업 부진 등으로 인해 지점 10% 정도를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한국씨티은행은 19일 지금까지 국내 지점 22개를 폐쇄해 한국내 지점 수가 지난해 말 218개에서 196개로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한국씨티은행의 총수익은 3537억원, 순이익은 27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5.3%, 53.3%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마누엘 메디나 모라 씨티은행 세계 소매금융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내년에는 한국 내 사업을 최고 대도시의 최상류층만 상대하는 쪽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한국에서 대출 수요 부진과 당국 규제 등으로 씨티은행을 비롯한 외국계 은행들이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실적이 부진한 한국SC은행의 영업권 가치를 18억 달러(약 1조9000억원)에서 8억 달러로 약 10억 달러 상각하고 지점을 약 350개에서 250여개로 줄이기로 했다.

앞서 HSBC은행도 한국에서 기업 금융을 제외하고 소매 금융 및 자산운용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한국씨티은행이 이처럼 한국 사업 감축에 착수하면서 이에 맞서는 노조의 파업도 예상된다고 FT는 전했다.

금융노조 한국씨티은행지부 진창근 위원장은 "9월부터 경영진과 구조조정·임금·복지 사안에 대해 대화 중"이라며 "합의에 실패하면 전면파업 등 모든 종류의 단체행동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FT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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