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17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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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17조원 증가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9월 10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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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올해 들어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이 17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연대보증 제도 폐지도 정착되면서 올해 6월까지 기존 여신 12만여건의 연대보증이 축소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들은 10일 중소기업 자금사정 점검회의를 열고 중소기업 대출과 추석 자금공급 현황 등을 점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현재 은행권 중기대출 잔액은 478조5000억원으로 올해 들어 17조2000억원 늘었다.

7%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도 2011년 16.1%에서 올해 7월 5.6%로 크게 줄었다.

다만 은행들이 담보대출과 우량대출을 선호하는데다 대내외 경기민감성이 높은 수출 중소기업과 건설·조선·해운업 관련 업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일부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권이 연대보증을 원칙적으로 폐지한 이후 취급한 신규여신 113만8000건 중 연대보증인 있는 여신 비중은 19.6%(22만3000건)였다.

차주별로 연대보증이 있는 여신은 개인사업자 여신중 0.4%(2만2000건), 법인사업자 여신중 41.3%(22만1000건)이다.

기존 여신 가운데서는 연대보증 폐지 대상인 22만1276건 가운데 올해 6월까지 12만1548건(54.9%)의 연대보증이 없어졌다.

은행권은 지난해 5월 연대보증을 원칙적으로 폐지하면서 법인사업자의 경우 공식적 지위의 실질적 책임자 1명만 보증을 설 수 있도록 하고, 기존 대출의 연대보증은 5년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추석자금은 올해 계획된 은행권(국책은행 등 제외) 공급액 27조원 가운데 은행별로 40∼60%가량 집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은 필요할 경우 개성공단 입주기업 특별지원자금을 늘려 입주 업체를 도울 계획이다.

회의에 참석한 금융위 고승범 사무처장은 "중소기업 자금공급 규모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체감하는 자금 환경을 개선하려면 '보이지 않는 수요'도 살펴야 한다"며 "경기순응업종의 업종간 양극화가 심해지는 점을 고려해 관련 업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금융권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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