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분기 GDP 성장, 소수 대기업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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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분기 GDP 성장, 소수 대기업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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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성수 기자] 한국은행은 9분기만에 1%대를 기록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 소수 대기업의 기여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정영택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2분기 실질 GDP 1.1% 성장은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소수의 수출 대기업이 주도했다"며 "실제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와 괴리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민간소비는 여름용 냉방제품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0.6% 상승한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소폭 증가했으나 운송장비가 줄어들어 0.7%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정부에서 주도한 건설투자가 지속적 성장세를 보일지 여부에 대해서는 "올해 정부 조직법이 늦게 통과됨에 따라 지난 1분기 정부지출 집행이 늦어 상반기 성장에서 정부의 비중은 크지 않다"며 "하반기에는 정부부문의 성장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설비투자가 상반기에 미진했는데 여러 경로를 통해 조사한 결과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성장 전망치(3.7%)가 달성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조선, 선박, IT산업 부문의 호조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한은 전망은 유효할 것"이라며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경기가 예상보다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엔저화로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박 부문이 25% 이상 줄어든 것을 감안했을 때 상반기 무역 증가율이 3.3%라고 정부에서 발표했다"며 "엔저효과가 나타날 것이었다면 이미 나타났어야 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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