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지클럽 '카타컴' 금연클럽 선언…3040 새 놀이문화 눈길
상태바
라운지클럽 '카타컴' 금연클럽 선언…3040 새 놀이문화 눈길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7월 10일 11시 0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대졸이상 학력의 미혼인 고소득 30대 여성'이 한국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으로 조사됐다.

30대~40대는 가정에 대한 책임과 의무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워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크고, 새로운 놀이문화에 대한 관심도 큰 편이다.

3040 세대의 놀이문화는 다른 세대와 큰 차이점을 보인다. 담배연기가 자욱한 클럽보다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장소나 멋진 인테리어가 있는 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한다. 또 무조건 만취하고 보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건강을 지키며 적당히 술을 마시는 것을 선호한다. 라운지바는 이 같은 3040 세대의 욕구에 부합하며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홍대에 위치한 라운지바 '카타컴'은 까다롭고 건강을 생각하는 3040의 취향을 존중하고자 금연클럽을 선언하고 2대의 대형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카타컴은 독특한 인테리어로 시선을 사로잡는데 네덜란드의 유명화가 M.C.에셔의 작품으로부터 모티브를 얻은 반복적인 패턴을 모노톤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입구를 밝혀준다. '삶과 죽음의 대칭'을 표현한 모던한 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서면 '카타컴'이라는 이름답게 지하무덤을 형상화한 아치형 기둥과 2만개의 황동해골로 장식됐다. 레이저로 깎아 만든 섬세한 파티션과 가구들, 기하학적 모양의 대리석이 한 데 어울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카타컴에선 프로페셔널 뮤직팀이 제공하는 그루브하면서도 깔끔한 음악과 황동해골을 비추는 조명의 향연, 최고급 칵테일 등과 함께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가볍게 춤을 추기도 하고, 옆 테이블의 낯선 이와도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다.

라운지클럽 카타컴 관계자는 "앞으로 금연과 만취가 없는 어른들의 놀이터가 더 많이 생길 것"이라며 "아늑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에 신나는 음악까지 즐길 수 있는 홍대 인근의 라운지바의 인기가 그런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미적인 요소와 건강까지 생각하는 3040의 놀이문화가 새로운 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할지 지켜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