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동양증권은 30일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가 현실화되더라도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현 연구원은 "1차 양적완화(QE1)와 2차 양적완화(QE2)가 종료됐을 당시 미국 증시의 주가는 15%와 23%씩 하락했다"면서도 "이번 3차 양적완화(QE3)는 과거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QE3는 개방형이어서 탄력적 운용이 가능하다"면서 "경기 회복 속도에 맞춰 조금씩 단계적으로 축소되기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내년 중 QE3가 종료된다고 해도 미국 경기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럽 위기가 진정됐고, 일본이 경기부양에 동참한 데다 주택시장 회복, 셰일혁명, 재정개혁 등으로 미국 경제의 체질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QE3가 실제로 축소되는 시점은 2015년 이후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 등 선진국 증시는 거의 영향이 없는 반면 달러 강세 때문에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은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러시아 등 국가의 증시 및 상품통화는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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