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연설 앞두고 관망세, 달러-원 환율 상승
상태바
버냉키 연설 앞두고 관망세, 달러-원 환율 상승
  • 이인화 기자 ih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5월 22일 15시 56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달러-원 환율이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보다 3.4원 오른 111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2.4원 오른 113.0원에 개장했다. 상승 개장 후 코스피가 강세를 나타나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맞물려 환율은 1111.1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저가 매수세에 환율은 1113원 부근으로 레벨을 높였고 장 막판 숏커버 물량에 1114.0을 고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벤 버냉키 의장의 의회 증언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 등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지수는 1990선을 회복하며 전날 대비 12.74포인트(0.64%) 뛴 1993.8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나흘 연속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지난 16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동안 467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354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12억원을 순매수했다.

일본 중앙은행(BOJ)은 경기 판단을 상향조정하고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를 현행 0~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기금도 매년 60~70조엔 규모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또 경기판단을 "하락세를 멈추고 회복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에서 "회복되고 있다"로 상향 조정했다

달러선물은 3.5원 오른 1115.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행은 1만1897계약, 증권은 4486계약 매수 우위였고 개인은 1만2068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등락폭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막판 숏커버 물량에 오르고 끝났다"며 "버냉키 의회 증언에 따라 환율이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환시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환율인 102.51엔에서 102.55엔으로 상승했고 유로-달러 환율도 1.2906달러에서 1.2913달러로 올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