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제품강매∙욕설파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남양유업이 대리점주와 21일 처음 마주앉았다.
남양유업과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1차 단체교섭을 열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국민과 대리점주에게 심려 끼치는 일이 없도록 준법 시스템을 마련해나가고 있다"며 "회사와 피해 대리점주 간에 상생할 수 있도록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섭 협의회장은 "대리점에서 본사로 주문하는 전산프로그램에 사측이 교섭 과정과 협의회 활동을 방해하지 않겠다고 공지해야 한다"며 "오늘 자리가 갑과 을 관계가 아닌 영업 파트너이자 상생 파트너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민주당 '을 지키기 경제민주화 추진위원회' 위원장 우원식 의원은 "모두가 만족하는 대 타협이 이뤄지면 바로 다음 날부터 민주당은 남양유업 우유를 주문 배달해서 마시는 등 회사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협의회에서 제시한 요구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후 오는 24일 오후 2시에 2차 협상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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