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코스피 상승'…달러-원 환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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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실현+코스피 상승'…달러-원 환율 하락
  • 이인화 기자 ih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5월 14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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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에 달러-원 환율이 나흘만에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내린 1106.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 고용시장 회복에 따른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 전망에 전일보다 1.3원 오른 111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1114.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고점 부근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와 110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듯 했으나 차익실현 매도세와 은행권 롱스탑 물량에 낙폭을 확대, 1106.4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97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보다 1.03%(20.13포인트) 상승한 1,968.83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사흘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서 환율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이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597억원을 순매수, 코스닥 시장에서 80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와 환율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엔-원 재정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낙폭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달러선물은 전일보다 4.4언 내린 110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1만2365계약, 투신은 1729계약 매수 우위였고 증권은 8181계약, 은행은 5177 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달러-원 환율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도 가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원 재정환율 하락으로 인한 개입 경계감도 여전하고 환율이 사흘 연속 올라 속도 조절을 한 정도"라며 "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서울환시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환율인 101.73엔에서 101.43엔으로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2976달러에서 1.3005달러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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