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이종휘·이순우 등 우리금융 회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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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이종휘·이순우 등 우리금융 회장 도전
  • 이인화 기자 ih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5월 07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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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이덕훈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직에 도전한다.

김준호 우리금융 부사장, 윤상구 전 우리금융 전무 등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후보 공모를 마감한 6일 모두 13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신청자 가운데 이덕훈 대표, 이종휘 위원장, 이순우 행장은 나란히 전∙현직 우리은행장을 지낸 사이다.

이 대표가 행장 겸 지주 부회장을 지낸 시절 이 위원장은 부행장으로, 이 행장은 구조조정 담당 임원으로 있었다. 조직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가 경쟁자로 돌변한 셈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이 대표는 현재 서강대 경제학과총동문회 초대회장이다. 2001~2004년 우리은행장 겸 우리금융 부회장으로서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을 합병하고 우리금융을 지주사로 전환하는 작업을 맡았다.

한일은행 출신의 이 위원장은 이 대표 밑에서 경영기획 담당 부행장을 역임한 뒤 2008~2011년 우리은행장을 지냈다. 현재 신복위원장을 맡으면서 국민행복기금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상업은행 출신의 이 행장은 이 위원장이 행장에 취임할 때 주변에서 행장 도전을 권유했으나 이를 물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행장 자리는 양보했지만, 이번에 회장 자리를 놓고 선배인 이 위원장과 경쟁하게 됐다.

김준호 부사장은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따고 행정고시 22회로 국방부와 감사원에 근무하다가 하나은행(당시 보람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한 다소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한일은행 출신의 윤상구 전 전무는 민영화 관련 전문가로 꼽히며, 개혁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1년 이 행장과 행장 자리를 놓고 격돌했다가 물러난 뒤 다시 회장 자리를 놓고 '권토중래'를 노린다.

회추위는 곧 서류 심사와 면접 등 후속 절차를 밟는다. 이번 주 면접을 진행해 이르면 다음 주 중 내정자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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