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에 달러-원 환율 1100원 하향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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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에 달러-원 환율 1100원 하향 이탈
  • 이인화 기자 ih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5월 03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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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져 달러-원 환율이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입 경계감에 1100원선을 지지되는 듯 했으나 장 막판 낙폭을 확대해 1100원 밑으로 내려왔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5원 내린 1097.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돼 환율은 0.6원 내린 110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수출업체 이월 네고물량에 1100.0원까지 레벨을 낮췄으나 저가 인식 결제수요와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해 전일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숏커버 물량에 살짝 오르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코스피가 상승하고 롱스탑 물량과 역외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 1098원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고점은 1102.4원, 저점은 1097.0원을 기록했다.

장중 약세를 보여 환율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전일보다 8.50포인트(0.43%) 상승한 1965.71에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91억원을 순매도, 코스닥 시장에서 304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내린 1097.6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37계약, 3870계약 매수 우위였고 외국인과 은행은 각각 6830계약, 1399계약 매도 우위였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ECB의 기준금리 인하와 뉴욕 증시 호조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달러-원 환율 하락을 주도했다"며 "장 초반부터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했지만 매도우위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환율을 끌어올렸던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완화됐고 경상수지와 무역 수지 등 경제지표도 좋게 나와 환율 하락 가능성이 크다"며 "다음 주에도 달러-원 환율은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환시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환율인 97.96엔에서 97.99엔으로 올랐고 유로-달러 환율도 1.3059달러에서 1.3070달러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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