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달, 투명 패키지…유통업계 친환경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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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달, 투명 패키지…유통업계 친환경 신바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4월 28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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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必) 환경 트렌드 대두, 소비자 관심과 사회적 분위기 감안한 조치

▲ 필환경 트렌드가 대두되자 유통업계가 친환경
▲ 필환경 트렌드가 대두됨에 따라 전기 오토바이, 무색 페트병 등 친환경 매개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유통업계가 친환경 정책 확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탄소를 내뿜지 않는 친환경 운송수단과 재활용이 간편한 친환경 포장재가 각광 받는 추세다.

피자헛과 맥도날드, 교촌치킨은 최근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배달용 이륜차(오토바이)를 기존 엔진에서 전기로 교체하기로 했다.

우선 피자헛은 올해 전기 오토바이 105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후 엔진 오토바이를 교체하거나 신규 구매할 경우 전기 오토바이를 우선적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맥도날드도 서울시내 배달주문 서비스 '맥딜리버리' 운송 수단을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한다. 앞서 맥도날드는 2021년까지 맥딜리버리를 전기 오토바이로 운영하겠다는 목표 하에 이미 제주 지역과 광주지역에서 운영하는 맥딜리버리 운송수단을 모두 전기 오토바이로 교체했다. 현재 경기 일대 매장에도 교체 도입을 진행 중이다.

교촌치킨은 엔진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순차적으로 교체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28만원에 달하는 오토바이 유류비와 유지보수비 등 관리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교촌치킨은 2월부터 친환경 캠페인 '리 그린 위드 교촌'(Re Green with KYOCHON)을 선포하고 배달 및 매장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 사용을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다.

앞서 BBQ와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모델 '트위지'(TWIZY)를 일부 매장에 도입했다.

트위지는 일반 승용차의 3분의 1 크기임에도 최대 180ℓ, 75kg까지 적재가 가능해 장거리 및 단체 배달에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차내 안전벨트와 에어백이 장착돼 배달사원의 안전을 보장하고 악천후에도 지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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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체뿐 아니라 온라인 식품마켓도 배송에 소요되는 일회용품을 줄이며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 1월 재생지로 제작한 친환경 냉장박스를 도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플라스틱 지퍼백을 천연 소재 지퍼백으로 변경했다.

BGF가 운영하는 온라인 푸드마켓 헬로네이처는 쌀포대 소재로 잘 알려진 PE우븐을 활용한 '더 그린박스'와 물∙전분으로 만든 아이스팩을 도입했다. 더 그린박스의 경우 다음 주문 때 배송사원에게 반납하면 재활용도 가능하다.

재활용이 어려운 소재에 담긴 완제음료(RTD)도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밀키스', 코카콜라사의 '스프라이트'는 상징과도 같던 초록색 페트병을 과감히 포기하고 무색 페트병을 채택했다. 풀무원프로바이오틱은 신제품 '식물성유산균 위&캡슐'의 라벨에 분리배출을 용이하도록 돕는 이중절취선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필(必) 환경'이 거론될 정도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당장은 비용이 들지만 사회적 분위기와 소비자 만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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