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8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의 '최근 부동산관련 대출 동향 및 평가'를 보면 국내 금융기관의 가계와 기업에 대한 부동산관련 대출 규모는 3월 말 기준 1668조원(잠정치)이다.
가계의 부동산대출 잔액은 1002조원이며 기업부문에 대한 대출은 667조원이다.
부동산관련 대출에는 부동산담보대출, 집단대출, 전세자금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이 포함된다.
부동산대출 전년 대비 증가율은 7.7%로, 2015년 말의 13.2%보다는 크게 둔화됐다. 다만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보다 1.2% 늘어난 점과 비교하면 GDP 성장세보다 더 빨리 늘어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대출금리가 하락하고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분양물량은 부동산대출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향후 경기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대출 건전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연체율도 면밀히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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