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주요공시] 롯데지주, 1445억원 유증…신동빈 지분율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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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주요공시] 롯데지주, 1445억원 유증…신동빈 지분율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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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7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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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롯데지주가 144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유상증자 청약률이 54.9%에 그침에 따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부분의 발행 신주를 받아가며 지분율을 끌어 올렸다.

메리츠화재는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7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소규모 유상증자보다는 중기적 자본조달 계획이 필요하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플래닛이 11번가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규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11번가 신설법인에는 50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자금이 유치될 예정이다.

◆롯데지주, 1445억원 규모 유증…신동빈 회장 지분율 10% 돌파

롯데지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445억4700만원 규모의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보통주를 현물 출자하고 롯데지주 신주 248만514주를 부여 받는 형태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을 8.63%에서 10.47%로 늘었다.

293만323주가 실제 발행됐으며 이에 따른 발행 금액은 1707억5871만2179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주사의 행위제한 요건을 만족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롯데는 롯데제과 지분 11.5%, 롯데칠성 지분 19.3%를 보유하고 있었다. 현행법상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 20%, 비상장 자회사 지분 4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이번 유증으로 롯데지주는 롯데제과와 롯데칠성 지분을 각각 21.3%와 26.5%로 높였다.

당초 3110억원 규모의 신주 533만6883주를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청약률이 54.9%에 그쳐 발행 신주(293만323주)의 대부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받았다.

◆메리츠화재, 7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메리츠화재는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700억1490만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334만2000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할인 없는 2만950원이다.

자본확충 효과를 반영한 메리츠화재의 예상 지급여력비율(RBC)은 181%로 올해 1분기 말 대비 6%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3년 싱가포르투자청(GIC) 대상 555억원 규모 유상증자, 2014년 메리츠금융지주 대상 605억원, 2016년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최영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소규모 유상증자보다는 중기적 자본조달 계획이 필요하다"며 "발행가액이 시가로 결정됐고 주당순자산가치(BPS)와 유사한 수준이어서 BPS 희석은 미미했지만 주당순이익(EPS) 희석과 주당 배당금 감소는 소액주주들에서 불리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11번가 분사…5000억원 투자 유치

SK텔레콤은 자회사 SK플래닛이 11번가 사업부문(싸이닉·기프티콘·11pay 포함)을 분할해 신규법인을 설립한다고 19일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9월1일이다. 분할비율은 존속회사 SK플래닛이 0.8565581, 신규 설립법인 11번가(가칭)가 0.1434419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자회사 SK플래닛이 SK테크엑스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1대 3.0504171이며 합병 기일은 9월1일이다. 

11번가 신설법인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통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코리아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는 신설법인 지분율의 약 18% 수준이다. H&Q코리아는 11번가의 기업가치를 약 2조3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딜을 통해 SK텔레콤에 대한 투자 심리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기업 가치를 5~10% 수준 높일 수 있는 호재"라고 평가했다.

◆JW홀딩스, 1480억원 규모 서초 사옥 매각…차익 400억원

JW홀딩스는 종속회사 케이브이지제2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이하 KVG제2호)가 코람코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8호에 JW타워 토지와 건물을 1480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말 연결기준 자산총액의 10.95%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처분 목적으로 "KVG제2호의 해산 및 청산"이라고 밝혔다.

추후 KVG제2호는 해산과 청산을 거쳐 대주주인 JW홀딩스를 포함한 주주들에 매각대금을 분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JW홀딩스는 수수료와 이자비용 등을 제외한 약 600억원의 매각대금을 확보하게 된다. JW홀딩스가 당초 KVG제2호에 투자한 금액은 190억원이어서 차익은 약 400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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