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가 여의도 미래에셋증권에서 열린 CEO Analyst Comm. Day에서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SK오션플랜트 제공]](/news/photo/202505/647376_563931_3645.jpg)
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SK오션플랜트가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공략에 나선다.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수익구조 다변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SK오션플랜트는 16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증권에서 애널리스트와 운용사 관계자를 초청해 'SK오션플랜트 CEO Analyst Communication Day(기업설명회)'를 열고 미국 해군 함정 MRO 시장 진출을 위한 입찰 참여 및 함정정비협약(MSRA) 취득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SK오션플랜트는 우선 조기 시장진입이 가능한 군수지원함 MRO 사업에 올해 말부터 입찰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MSRA 취득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관련 준비에도 착수했다. 연내 서류 제출을 완료하고 내년 말까지 협약을 체결해 2027년부터 연간 4~5척을 수주하는 것이 목표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다수의 핵심 방산기업들과 협력도 확대한다. 장기적 파트너십 기반의 공동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수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준비 중이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2017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함정건조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래 해군과 해양경찰청에 30여척 이상의 함정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건조 역량을 입증했다. 현재 해군의 최신형 호위함인 '울산급 Batch-Ⅲ' 후속함(2, 3, 4번함)을 동시에 건조 중으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대형 선박 수리·개조 노하우와 함정건조 방위산업체로서의 경험은 미 해군 MRO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함정 건조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선박 수리․개조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조선해양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