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리볼빙 잔액 7.5조원…금감원, 내달 리스크 관리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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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리볼빙 잔액 7.5조원…금감원, 내달 리스크 관리 지도
  • 이지영 기자 ljy@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1월 29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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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초 카드사들을 상대로 리볼빙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도할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0월 카드사들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5832억원으로 전월(7조6125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그러나 작년 같은 달(7조1634억원)이나 2021년 연말(6조1448억원) 대비해서 크게 늘어났다.

10월 결제성 리볼빙 수수료율 평균은 16.65%로 전월(16.55%)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리볼빙 서비스 연체율은 2.38%로, 전년 동기(1.55%) 대비 0.83%포인트 올랐다.

리볼빙은 일시불로 물건을 산 뒤 카드 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서비스다. 이자가 법정 최고금리(연 20%)에 육박하고, 대출 기간도 짧아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높다.

금감원은 올해 10월까지 리볼빙 잔액, 이용 회원 수, 이월 잔액, 연체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근 상대적으로 리볼빙 잔액이 많이 늘거나 연체율이 카드업계 평균보다 높은 카드사 3∼4곳을 위주로 리볼빙 서비스를 리스크 관리 범위 내에서 적정하게 운영하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특히 과도한 금리 마케팅을 벌이는 등 공격적으로 리볼빙을 권유하는 영업 행태를 자제하라는 내용도 지도에 포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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