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다음 달 새 상품 출시…'부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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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다음 달 새 상품 출시…'부활 신호탄'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09일 0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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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K 입출금통장' 혜택 강화한 '새 입출금통장' 선보여
▲ 케이뱅크 본사 사옥.
▲ 케이뱅크 본사 사옥.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자본 부족으로 사실상 개업 휴점 상태였던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다음달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새 상품을 내놓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다

케이뱅크는 다음달 1일 '듀얼K 입출금통장'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대신 기존 혜택을 강화한 새 입출금통장을 선보인다.

케이뱅크는 시중은행과 달리 한 가지 입출금통장만 운영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실탄을 장착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케이뱅크의 고질적 문제였던 자본확충을 마무리하는 대로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등 일찌감치 준비해 놓은 새 상품들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이달 18일을 주금 납입일로 정하고 5949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케이뱅크가 원하는 금액에 대해 유상증자를 마치면 총자본금이 1조1000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앞서 케이뱅크 설립을 주도했던 KT는 지난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중단된 바 있다.

결국 KT는 자회사인 BC카드를 앞세워 케이뱅크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는 방안을 택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BC카드는 KT가 보유한 케이뱅크 지분 10%를 사들여 2대 주주로 올라선 뒤 케이뱅크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지분을 34%까지 늘릴 계획이다.

단, 현재 케이뱅크의 최대주주인 우리은행은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에 대한 추가 출자는 많은 돈이 들어가는 만큼 사업성을 중심으로 정교하게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년 이상 끌어왔던 증자 문제가 해결된다면 하반기부터 새로운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분위기 쇄신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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